×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

#서울국제마라톤(동아)FullSub3

NanEditor
2019.3.26
메인추천1 176 읽음 댓글 0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

누구나 힘들고 고통스러워 멈추고 싶다. 하지만 견뎌내야만 넘어설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달리는 것에 어떤 목표를 두고 하나하나 달성해나가며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조봉우(28)님의 서울국제마라톤 후기를 소개합니다.

* 2014년 경주동아마라톤 2시간58분33초 서브3 최초달성(명예의전당)
* 2016년 서울동아마라톤 2시간53분25초 서브3 달성
* 2019년 서울동아마라톤 2시간 58분09초 서브3 달성
* 철인3종 20대 에이지 랭킹1위
*유투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llxujqaNADcpE-emE2b72g

 

서울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고 이제서야 부산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후기를 적어보려합니다.

2018년 철인3종 통영대회를 끝으로 시즌오프되자 목표가 사라지고 운동량도 즐고 먹기만 하다보니 몸무게가 점점 불어나 결국 76kg에 이르렀습니다. 2019년 1월 새마음 새뜻으로 동마를 준비해야지라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했지만 막상 동기부여는 안되고 여전히 살은 계속 늘기만 하였습니다.

2월1일 육상선수인 동생현지와 본격적 동계훈련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사실 이미 다른분들은 다 장거리에 들어간상태인데 제몸상태는 5분페이스 지속주도 힘들어서 중간에 못뛰겠다고 포기할정도의 상태였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동마를 뛸수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정도로 몸상태가 최악이었는데 매일같이 아침에 조깅을하며 2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말이 되어서야 남들은 다 끝낸 장거리를 시작하였습니다. 기껏해야 35km까지 2,3번 뛴것이 전부.. 그리고 2월마지막주 밀양대회 하프에서 그동안 노력한 내몸상태를 점검해볼 기회가 왔습니다.

결과는 1시간27분으로 거뜬히 뛰어져서, 아 이상태면 서브3는 충분하겠구나 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죠.

3월에 접어들며 동마 2주전까지 2시간 장거리 시간주를 채웠으며 한주전에서야 회복조깅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미 밀양대회로 자신감은 얻은 상태이고 대회때 가지고 뛸 식량을 고르는중 카보로딩은 어느 정도 해두었기에 9개정도 챙겼던 다양한 보급들을 6개로 줄였습니다. (파워젤3개, 기타3개)

대회당시 체중은 70.3kg!
근 2년만에 뛰는 풀코스이자 4년만에 도전하는 서브3라 긴장은 되었지만, 사실 열심히 동계훈련을 소화하였기에 별 문제없이 해낼거라 생각하고 서브3 페메분 옆에 붙어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처음 달리자 몸컨디션도 좋고 이대로 쭉 페메를 따라가면 되겠다 라고 생각하며 4분10초페이스로 따라뛰었습니다. 그러던 중 12km 지점쯤 종아리에서 짜릿한 쥐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초의 계획은 15km에서 카나베리 파워젤을 섭취 25km에서 일렉트로라이드(전해질) 섭취, 35km에서 파워러쉬(순간파워)를 섭취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치못한 쥐가 올라오려기에 급하게 전해질인 일렉트로라이드를 섭취하였습니다.

종아리의 문제때문인지 페이스가 흔들리기에 탄소수까지 작은 공병에 챙겨온걸 한입정도만 마셨고, 준비해둔 고농출 포도당액도 결국 16km지점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21km 지점에서 카나베리 파워젤을 섭취하였고 25km 지점에서 바이노바이탈까지 털어놓넣었습니다.

이제 남은 17km까지 남은보급은 파워러쉬 한개와, 반쯤 남은 산소수! 그러나 당장은 페메에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만이 강력하게 제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보급들을 초반부터 빠르게 섭취하였습니다.

참고로 쥐날려할때 도움이 많이되었던것은 각 5km 지점마다 엘리트 선수들이 마시려고 만들어놓은 스폐셜 음료 남은것들을 각 5km 구간마다 주워서 먹은덕분에 순간 순간 고비를 잘 넘긴것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마의구간 30km! 이때까지만해도 계속 나지막한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라 오르막에서 어떻게든 페메분과 거리를 안띄우려고 바짝붙었고 강바람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덜받기위해 좋은자리 선정에도 힘썼습니다.

사실 달릴때 아무위치에서나 달리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같은경우는 페메분 바로 오른쪽 대각선 뒤쪽에 붙어서 가는게 가장 유리한 포지션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첫째 보급수가 오른쪽에 위치하고있기에 보급을 하고 다시 제자리로 오기가 수월하다.
둘째 너무 뒤쪽에 붙으면 다른분들 사이에 껴서 발도 가끔 섞이는 경우가있어 리듬맞추는데 신경을 많이쓰다보니 괜한곳에 체력소진 하기때문에 나의 시선앞에는 아무의 발도 보이지않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단점으로는 최전방이기 때문에 맞바람이 불면 힘들수도있습니다)

그렇게 이후 구간부터는 벌써 나 달려왔는데 30km 30km 여기서 포기하는거는 너무 아깝다 라고 속으로 수없이 외치며 견뎌내었고, 35km구간에서는 이제 5km만 오면 다왔다는 생각으로 고함을 지르면서 제 자신을 타이르면서 뛰었고, 마지막 마의구간 40km 다리를 넘었을때는 식이요법할때 트랙에서 2km를 뛰었을때를 생각하며 마지막 트랙5바퀴만 그때 뛰었던 느낌으로 뛰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정말 남아있던 힘까지 다 짜내서 뛴거같습니다.

이글을 적는 순간까지도 다리가 뭉친걸보니 제 자신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여 뛰었다는게 뿌듯함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있지만 본인과의 정신력싸움에서 지기 때문에 목표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항상 스스로에게 타협하고 지기만 하였지만, 정말로 노력한만큼 간절하게 이루고 싶다고 소망하니 틀안에 갖힌 저희 한계를 깰수있었던거 같습니다.

누구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매번 오기마련입니다. 사실 누구나 힘들고 고통스럽고 멈추고싶지만 누가 더 잘 참고 잘 극복하냐에 따라 승리자와 패자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항상 고비가 닥치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때도 버텨 냈는데 지금 이정도도 못버티겠어? 라고 본인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십시오. 그러면 뭐든지 극복하고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실겁니다.

 

댓글 0

댓글은 로그인을 해야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