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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격의 Sub-3 그리고 보스턴..!

#서울국제마라톤(동아)FullSub3

NanEditor
201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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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격의 Sub-3 그리고 보스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Sub-3를 달성하면서 보스턴마라톤으로의 길이 열렸다며 기뻐하는 한정수(@likejameshan)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작년 9월 16일 아디다스 마이런 부터 시작되어 어쩌다 6개월만에 풀코스 도전을 하게 되었다 풀코스 등록 당시 목표시간은 3:30 이었고 무리한 목표는 아니지만 첫경험이라 신중했다.

1월부터 차근차근 자전거랑 병행하면서 감량과 함께 훈련을 시작하였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동네 마라톤 선배님을 따라 훈련을 하게 되면서 그 이후 Sub-3 기록에 맞춰 훈련을 하면서 완주 목표를 수정하였다.

그렇게 난 약 한달남짓 Sub-3 목표에 맞춰 훈련하였고 가슴 깊이 기록을 새기고 도전하였다.

*Start-5K : 나는 마라톤 기록이 없어서 E그룹에서 출발하였고 페이스에 맞춰 인파를 피해 지그재그로 뛰었다.

*5-10K : 뒤에서 출발하다보니 페이스가 맞지 않는 참가자들과 뛰어야해서 페이스 조절이 힘들었고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앞에 UTRK( @woogun_jung)님이 계셔서 일단 쫓아갔다. 감사합니다.

*10-15K : 몸은 다 풀렸지만 계속 밀리고 있다는 걱정과 함께 좁은 청계천에서 인도를 넘나들며 페이스를 맞춰보려고 하였으나 조금씩 밀렸다.

*15-20K : 슬슬 청계천 구간이 끝나가면서 하프 이후 부터 다시 페이스를 잡아보기로 하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20-30K : 사실 이 구간은 얼마나 시간에 시달리고 페이스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지 기억도 안나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30-35K : 여기서부터는 달려보지 않은 거리였지만 구간 초반에는 걱정한 것에 비해 몸상태가 양호했고 응원존에서 @88seoul_ 응원까지 받고 뛰었다. 하지만 33K 지나면서 종아리 쥐가 살살 올라오길래 과감하게 멈춰서 다시 몸체크 하고 출발했다. 지금 생각해도 잘 한 것 같다.

*35-40K : 잠실대교를 넘는데 @woogun_jung 님께서 주저 앉는걸 보면서 함께 달려온 시간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동시에 지금부터가 마라톤이라는 것을 느꼈고 잠심대교에서 무리하지 않고 최대한 편하게 뛰고 내려와서 세발자국 정도 걸었다.

*40K-Finish : 사실 잠실대교 넘어오면서 레이스 초반에 힘을 너무 소비한 까닭에 밀려버린 시간을 잡기에는 남은 힘으로는 역부족이라 생각해서 이때는 Sub-3를 포기하고 있었지만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달려온 거리를 생각하고 온힘을 다해서 달렸다. 그렇게 달리고 경기장에 들어가니 2:58 을 넘었다. 남은 시간을 보고 내가 1번 레인에서 한바퀴 2분은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여기서 부터는 세상 끝날 사람마냥 달렸다. 난 그렇게 첫 마라톤을 완주했고 Sub-3 주자가 되었다.

가장 즐거운 것은 다시 보스턴을 갈 수 있는 이유가 생겼다는 것..!

마라톤은 혼자만의 싸움이고 결국 정신이 몸을 지배해야 정한 목표시간에 완주할 수 있지만, 결국 달리는 것은 혼자지만 내 뒤에 나와 함께 뛰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 *위 후기는 한정수님 인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ikejameshan)

 

 

 

[인터뷰]

Q. 이번 대회 Sub-3를 달성했는데 소감은?

작년 9월 처음 회사동료들과 함께 10K 대회에 참가한 뒤 달리기게 취미활동이 되면서 꼭 풀코스를 뛰어 보겠다고 생각하면서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과연 목표시간 내에 완주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고, 레이스 중간에도 만감이 교차했지만 막상 대회를 마치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지만 아쉽고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러너로서 보스턴에 다시 가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는데, 아마 그 간절함이 결국 기록에 반영 된 것 같습니다.

 

Q. 이번 레이스 전략이 있었나?

Sub-3 완주를 위해 5km 구간별로 페이스를 분배해서 레이스 전략을 짰고, 각 구간에 맞는 파워젤, 급수 계획을 수립해놨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뛰어보지 않은 거리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Q. 실제 레이스는 어땠나?

처음 출전하는 풀코스 대회다 보니 마지막 그룹인 E그룹에서 출발하였고, 출발점부터 하프지점까지는 목표한 구간 페이스가 조금씩 밀렸고 수많은 러너들을 피해서 뛰어야 해서 계속 지그재그로 뛰기도 하고 청계천에서는 인도로 뛰었습니다.

하프 이후 30km 구간까지는 아무래도 하프지점까지 페이스가 조금씩 밀렸다는 걱정과 압박이 심해서 그런지 대회가 끝난 며칠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없습니다. 30km 이후 부터는 한번도 뛰어보지 않은 거리라 계속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뛰었고,

32km 지점에서 소속되어 있는 88SEOUL (@88seoul) 응원팀의 응원을 받고 마지막 10km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아무래도 레이스 초반에 많은 에너지 소모가 있었는지 잠실대교를 넘어가기 전 종아리 근육경련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과감하게 멈춰서 진정 시킨 뒤 뛰었습니다.

사실상 40km 가기 전에는 초반에 밀린 시간이 역시 발목을 잡았고, sub-3 달성이 어려울 것 같아서 마음속으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지난 2개월의 훈련시간, 달려온 시간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sub-3를 향해 온 힘을 다해서 달렸습니다.

그렇게 경기장에 입성하고 보니 2:58 을 넘어가고 있었고 그동안 트랙에서 훈련할 때 400미터는 2분 내로 완주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피니시까지 전력을 다해서 완주했습니다.

 

Q. 힘든 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잠실대교를 지나 마지막 2~3km남았을 때 경과한 레이스 시간을 보고 과연 내가 sub-3 에 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려온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Q. 결승선을 통과한 후 느낌은?

E그룹 타이머가 따로 없어서Sub-3 를 달성했는지 몰라 기록을 조회하기 전까지 불안감이 앞섰습니다.

 

Q. 대회는 어떻게 준비를 했나?

직장인이다 보니 규칙적인 훈련을 못 할 것 같아서 주중에는 10K 1-2회 정도 뛰었고 일요일은 장거리 훈련을 위주로 했습니다.

그리고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운동을 매일 다녔는데 서울국제마라톤을 준비하면서 무산소 위주의 운동에서 유산소 운동으로 바꿨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최대한 무릎에 무리 없도록 헬스장에서 자전거로 달리기 훈련을 대체하면서 준비하였고, 대신 자전거는 훈련은 최대한 러닝 케이던스와 비슷하게 90-100 rpm에 맞춰서 훈련했습니다.

 

Q. 대회전 식이요법은 어떻게 했나?

대회 2주전에는 단백질 위주 식사를 하도록 노력했고, 마지막 주에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였습니다. 특별한 식이요법은 안했지만 최대한 골고루 많이 먹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Q. 달리기는 언제 시작했나?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2018년 9월 처음 회사 동료들과 10K 대회를 시작으로 달리기에 입문하였고 그 이후 재미를 붙여서 하프대회도 참가하고 해외출장 다닐 때도 꼭 러닝화를 챙겨서 시간 될 때마다 뛰었습니다.

 

Q. 앞으로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어렸을 적 보스턴에서 살았는데 이번 서울국제마라톤 기록으로 보스턴마라톤 출전 요건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에 꼭 참가해서 이제는 러너로서 보스턴에 가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직 초보 러너지만 마라톤은 마치 인생과 같이 나 자신과의 싸움이고 달리는 순간 만큼은 혼자지만 결국 완주 했을 때 내 모습 뒤에는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이들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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